일상/심심1 겁나(怯懦) 전라도의 사투리 중 "겁나"와는 관련없는듯. '겁'은 '천년에 한 번 천상의 선녀가 지상으로 내려와 노니는데 그 옷자락이 바위에 닿아 큰 바위가 닳아 없어지는 기간'이라 비유적으로 말하기도 한다. 엄청나게 길고 긴 시간의 단위, 우리가 아는 인도에는 이런 단위가 의외로 많다. 내주변 사람들은 '억겁의 인연'을 통해 만났을 것이다. 찰나의 감정으로 억겁의 인연을 해하고 있는 건 아닌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 건 어떨까. 2020. 12. 14. 이전 1 다음